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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라도

[군산여행] 군산 근대역사벨트 투어 (군산근대역사박물관,근대미술관,근대건축관,진포해양공원)

 

 

 

 

 

 

 

 

 우리나라의 근대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그중 한 곳이 군산이다.

우리나라에서 근대는 일제시대와 맞물려 있어

일본식 건물과 생활상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고 아쉽다.

 

 

어쩜 아픈 역사지만 그도 우리역사의 한 장이었음을 기억하고

그 아픔들을 거울삼아 

후세대에 남겨질 역사는 자랑스러움만 남기를 바래본다.

 

 

군산에서 맨 먼저 들린 곳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다.

이곳을 기점으로 아이들과 함께 군산근대역사벨트 스탬프투어에 나서본다.

 

군산시의 군산근대역사밸트 스탬프투어는

안내서의 지도에 표시된 번호를 따라 이동하며

해당되는 곳에 방문하여 스탬프를 찍고 미션을 수행하며 

군산의 근대건축물들을 감상하는 것으로

가족과 함께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의 방학숙제겸 우리가족 나름의 스탬프 투어에 나서본다.      

 

 

 

 

(출처 : 군산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1층에는 군산의 과거,현재의 모습을 담은 유물과 영상을 전시한 해양물류박물관,

2층에는 특별전시관이,

3층에는 1930년 군산의 거리를 재현한 근대생활관이 있다. 

 

 

 

 

 

 

 

 

 

 

 

 

 

 

 

 

 

 

 

 

 

 

 

 

 

 

 

 

 

 

 

 

 

 

 

 

 

 

 

 

 

 

 

 

 

 

 

 

박물관 바로 옆으로는 구 군산세관 건물이 있다.

찾은 날은 건물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는데 전형적인 일본식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08년 대한제국의 자금으로 건립되었다. 서양식 단층 건물로 준공 당시 많은 부속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헐리고 본관 건물만 남았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건물과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현재는 호남관세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지붕은 고딕양식이고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현관의 처마를 끄집어 낸 것은 영국의 건축양식으로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다음으로는 구 미즈상사 건물로 가본다. 지금은 카페가 운영중이다.

 

일제강점기 무역회사로 사용되던 건물로 당시 일본인이 운영한 미즈상사는 식료품과 잡화를 수입해 판매하던 회사였다. 한 때 은행건물로도 사용되었다. 해방 이후 검역소로 사용하였으며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정면에 위치해 있던 건물을 이전 및 보수복원하여 현재 북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구 일본 제18은행군산지점 건물이었던 군산근대미술관으로 향한다. 

 

18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은행으로, 숫자 18은 은행설립인가 순서를 의미한다. 군산지점은 조선에서 7번째 지점으로 1907년에 설립되었다. 2008년 이후 보수 및 복원을 통하여 군산근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 별관 건물인 금고동 건물과 숙직동 건물은 각각 안중근기념관과 근대건축자재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고동의 금고위에 새겨진 글귀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금고가 채워지기까지 우리민족은 헐벗고 굶주려야만 했다" 

 

 

 

 

 

 

 

 

이어 장미갤러리로 가본다.

이곳 2층에는 고 하반영 작품 추모전이 열리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용도나 기능을 확인할 수 없는 건축물이나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위락시설로 사용하였다. 2013년도에 보수 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 체험학습 및 예술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본 곳은 구 조선은행군산지점이었던 군산근대건축관이다.

 

이 건물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하여 1922년에 준공한 은행건물이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일제의 경제수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물로 2008년 보수, 복원 과정을 거쳐 근대건축 및 은행관련 자료와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할 아픔의 역사인 '경술국치'를 추념하기 위한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포해양공원으로 향한다.

 

 군산 내항의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하여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당시 전투현장이었던 내항일대에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를 전시하여 공원을 조성하였다. 
4200t급 위봉함 3,288㎡(지하2층, 지상4층)에 병영생활상의 모형 및 용품을 전시 재현하는 등 체험 위주의 전시공간을 구축하고자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4D 영상관(시뮬레이터 입체영상관), 위봉함을 비롯한 해경정, 수륙양용장갑차, 자주포, F-86 전투기 등 총 16대의 육․해․공군의 퇴역군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복합테마공간이다.
 

 

 

 

 

 

 

 

 

 

 

 

 

 

 

 

 

바닷물의 수위에 따라 상하로 움직이는 부잔교다.

 

군산내항은 금강하구와 중부 서해안 지역에 자리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고려 이후 호남지역의 세곡을 저장 운반하는 조운창고가 운영되던 물류유통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해상교통로로서의 역할 때문에 1899년 개항이후 근대적인 항구로서의 축항공사가 추진되었고 이 때 뜬다리 부두 역시 만들어진다.
군산 내항에 자리한 부잔교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여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배의 접안이 어려운 서해안의 자연환경을 극복하고자 건조한 인공구조물이다.
기본형태는 바닷물의 수위에 따라 상하로 움직이는 다리와 다리에 연결된 콘크리트 함선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썰물때면 콘크리트 함선이 접안시설로 이용되는 형태이다. 
부잔교의 건립은 군산항 제3차 축항 공사 기간인 1926~1933년까지 3기를 설치하여 3천톤급 기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수덕산 토석 채취공사에 참여한 지역민에 의하면 하루 임금이 80전으로 다른 일에 비하여 삯이 높았는데 그 이유는 공사 자체가 위험했기 때문이며 완성된 대형 부잔교의 입수식 때 사고가 나서 한국인 노동자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고 증언한다.

 

 

 

 

 

 

 

 

 

 

 

 

 

 

 

 

 

 

 

 

 

 

 

 

 

 

 

 

돌아오는 길에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식당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곳(군산 나들목 식당)이다.

 

우리 가족이 주문한 것은 국밥과 돈가스다.

국밥은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우리 입맛에 잘 맛았다.  

 아이들도 갓 튀겨낸 돈가스가 입에 맞는지 맛있어 한다.

 

우연히 들리게 된 식당이

우리가족 군산여행의 즐거움을 더 하고 다시 찾고픈 마음을 들게 한다.     

 

 

 

 

 

 

 

 

 

 

 

 

 

 

 

 

 

 

 

 

 

식당에서 나와 길을 따라 조금가니 군산 이성당 빵집이 있다.

길가는 사람들이 모두 이성당 빵집 종이가방을 들고가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유명하긴 한가 보다.

 

빵집안으로 들어가니 가게 안에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앙꼬빵을 사기 위해 줄선 사람들 틈에 나도 서본다.

 

 

 

 

 

 

 

 

 

 

 

 

 

"군산"하면

일제시대 큰 항구이며

고교야구가 한창이던 시절 야구 잘하는 군산상고가 떠오르고 

"장군의 아들"이라는 영화탓에 약간은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 정도다.

 

앞으로 근대역사 탐방 겸 군산의 이곳저곳을 시간되는 대로 더 여행해 볼 생각이다.    

 

 

 

 

 

 

근대역사건물별 해설은 전문지식이 없어 군산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해당 내용의 글을 발췌하여 기재합니다.

 

 - 군산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 http://tour.gunsan.go.kr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홈페이지 : http://museum.guns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