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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잠시

 

 

 

 

 

 

모두 잠든 밤

어지러운 마음을 다잡을 방법을 찾다

책상위의 책들을 뒤적인다.

 

잡을라야 잡아지는 것도 아닌 것이

놓아버릴라야 놓아지지도 않는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잠시 안경을 책위에 벗어놓고

뻑뻑한 두 눈을 부빈다.

 

의자에 몸을 한껏 밀치며

나근한 몸을 풀어 기지게 펴본다. 

 

그래도 내옆에 있는 사람이 있기에

다시 못이룰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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