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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청·세종

[보령여행] 오서산자연휴양림 / 오서산 산행

 

이번 여행지로 충남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한 오서산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충남권 국립자연휴양림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닌데 서천의 희리산과 서산의 용현, 보령의 오서산이 있다.

그 중 아직 가보지 못했던 보령의 오서산휴양림이 어렵사리 예약이 되어 찾게 되었다.

사는 곳에서 청양을 거쳐 대천방면으로 조금 가다 청라면쪽으로 빠져 가다보면 우측으로 오서산휴양림 이정표가 나온다.

저수지를 우측으로 끼고 돌아 좁은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면 휴양림 입구다.

날씨도 좋아 푸른 하늘에 숲속에 들어서자 산새소리와

잔잔히 계곡의 물흐르는 소리까지 듣고 가자니 자연스레 일상에 지친 몸의 긴장이 풀린다. 

 

캠핑장 예약이 되지 않은 대신에 우리 가족이 머물 곳은 숲속의 집(도라지꽃 415호)이다.

다른 휴양림의 숲속의 집보다는 방이 작은 느낌이 있지만 우리 가족이 머물기에는 오히려 아늑한 맛이 있다.

숲속의 집 가장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 앞 건물의 시야에 방해되지 않고 바로 숲이 보인다.

 

이번 여행에도 오서산의 산행을 시도해 본다.  

6살짜리 아이가 있어 조금 무리일까 싶은데 가족 모두와 함께 가는데까지 가본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14:30분경 본격적으로 오서산으로 향한다.

이번 산행은 휴양림에서 시작하여 월정사를 거쳐 중계소를 지나 오서산 정상까지다.

원래 계획은 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오서산 정상에서  전망대에까지 간 후 공덕고개쪽으로 내려오려 했지만

하산하는 시간도 그렇고 아직은 우리 둘째가 조금 무리일듯 싶어 왔던 길로 다시 내려왔다. 

월정사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있어 아이들과 산행은 조심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보통 휴양림을 이용해 오서산을 찾은 이들은 공덕고개에서 임도를 타고 내려온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한 산행 : 휴양림(14:30)출발 - 월정사 - 임도입구 - 중계소(16:00) -  오서산 정상(16:15) - 휴양림(18:00)도착

 

 

 

산행은 휴양림 야영장 쪽에서부터 시작한다.

오르는 길 좌측으로 야영장의 테크가 설치되어 있다.

다음 기회에는 계곡 옆 숲속에서 야영을 기약하며 약간 경사진 산길을 따라 오른다.

 

 

월정사까지 10여분 오르는데 바위길이다.

 

 

월정사다.

작은 절집이다. 입구에 월정사 입석이 놓여 있고 주위에는 아기자기하게 꽃화단을 꾸며 놓았다.

계단을 오르자 소담한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옆으로 약수터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오서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조금 가다 보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간다.

 

 

 

 

임도에서 경사진 산길을 오르다보면 잠시 휴식을 취할 공간이 있어 잠시 쉬어본다.

우리 아이들은 주위에 있는 나무가지를 주워 그것을 스틱삼아 생각보다 산길을 잘 오른다.

어느덧 아이들과 산행을 함께 할 수 있다. 

산길을 오르며 지금까지 잘 커준 아이들을 보며 감사하면서도 웃음이 난다.  

이곳에서 오서산 정상까지 0.7km 남았다.

 

 

굽이 고개를 한번 넘자 이제 시야가 터진다.

절로 "야~ 좋다" 소리가 나온다. 

 

 

 

 

우리 둘째 정상까지 얼마남지 않은 산길을 힘차게 걷는다.

 

 

 

 

 

 

 

 

 

 

 

 

 

 

 

 

마지막 잔 숲길을 따라 오르자 중계소에 다다른다.

아직은 억새가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그 산길 사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중계소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다.

 

 

 

 

멀리 보령앞바다가 보인다.

 

 

 

 

 

 

 

 

 

 

 

 

 

 

 

 

정상에서 가족사진 한 컷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데크에서 백베킹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언제 한번 도전해볼지도... 

 

 

 

 

 

 

 

 

 

 

조심스러우면서도 기대에 찬 아이들과의 산행을 마치고 오서산 숲속의 집에서 힐링의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도 전날 만큼이나 날씨가 좋고 화창하다.

창문사이로 보이는 나무의 푸르름이 잠시 일상의 나를 잊게 할 만큼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아침을 먹고 우리 가족모두 휴양림 산책에 나선다.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야영장과 취사장 모습이다.

 

 

 

 

 

 

숲 속의 하루를 보내고

짐을 다 정리하고 나오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 본다.

 

뭉게뭉게 떠 있는 구름사이 푸른 하늘이

여행객의 발길을

또 다른 곳으로 인도한다.

 

 

 

 

 

 

 

 

 여행길

   공주-청양방면 36번국도-정산면-칠갑산휴게소-구제삼거리우회전-화성삼거리우회전-장현저수지-오서산휴양림

 

국립휴양림관리소 : http://www.huya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