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육지가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대천항에서 원산도로 여행을 왔던 적이 있었지요
이젠 그곳이 어디쯤이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해수욕장 근처 어디쯤이었을 겁니다.
지금도 원산도하면 청춘이라고 불렸던 그때가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해저터널을 지나 안면도로 넘어가기 전 선촌항으로 들어섭니다.
크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작은 어항입니다.
그래도 대천에서 다리가 놓인 뒤로는 시내버스 노선도 생기고 사람들도 제법 드나드는 곳이 되었나 봅니다.
바다 건너 지척에 효자도가 보입니다. 섬에서 다시 섬으로,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곳도 머지않아 다리가 놓아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그마저 대천항에서 뱃길도 끊기겠지요
편해지는 대신 섬이 주는 신비롭고 아련함마저도 끊어지겠지요
등대 아래 낚시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질은 있는지, 뭐 시간을 낚아도 좋은 곳입니다.
멀리 안면도로 들어가는 다리와 영목항도 보입니다.
해질 무렵 찾게 된다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요
특별함이라기보다는 느낌이 있는 이곳을 종종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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