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2일 금산에 있는 인삼골오토캠핑장을 다녀오다.
올해들어 처음 캠핑에 나선다. 다시 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근교의 한적한 캠핑장으로 인삼골만한 곳은 없는 거 같다.
내내 좋던 날씨가 캠핑당일 꾸물거린다.
다시 우중 캠핑을 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도 괜찮지만 ^^
인삼골을 작년에 찾을 때만 해도 A사이트에 데크가 없었는데 새로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우리 텐트에는 안성맞춤인데 대형텐트에는 크기가 애매할 것 같다.
그래도 데크가 있어 좀더 편안한 캠핑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캠핑하면 조금은 야생적인 맛이 있어야 하는데 갈수록 편안한 쪽으로 가는거 같아 주객이 전도되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좋은 데크 자리와 깔끔한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등을 갖춘 현대적인(?) 캠핑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일명 이지캠핑을 하나의 선택 옵션으로 하는 캠핑장도 늘어나는거 같다. 글램핑이니 뭐니 하는..
뭐 시설은 둘째로 하고 금강을 끼고 조용한 캠핑장의 분위기는 여타 캠핑장 중 단연 으뜸이다.
우리 가족 텐트는 중형 정도라고 해야 되나 데크에 올려놓으니 이렇다.
밤에 불장난도 해볼 심사로 옆 매점에서 장작도 한다발 가져다 놓았다.
A사이트 밑으로 강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잠시 내려가 봤다.
막 초등학교를 들어가자마자 오전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향하는 딸
어찌보면 나보다 더 바쁜 삶이다.
그래서 토요일이면 더 야외로 데리고 나오고 싶다.
조금만 크면 아빠를 따라다니지 않는다고 하는데..
앞으로 아빠를 따라다니지 않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딸아이와 좀더 많은 캠핑의 시간을 즐기고 픈 마음이다.
1박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근교에 있는 적벽강오토캠핑장에 사전 답사차원에서 잠시 들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방송된 캠핑크루 1회차에 이곳이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진 장소가 되었다.
잔디가 깔린 탁 트인 장소와 캠핑장 앞쪽으로 흐르는 금강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데
캠핑장 한켠에 대충이라고 해야 되나 싶을 정도의 취사장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보고나니
아이러니하게 다시 현대적인(?) 캠핑장과 비교하고 있다. ^*^
내 나름 이곳 적벽강이 현대적인(?)캠핑장은 아니라 하더라도 취사장과 화장실만이라도 조금 개선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조만간 다시 찾고 싶은 캠핑장임을 확인하며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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