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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쉼, 思惟

어느날 오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족 산책을 나왔습니다.

 운동장의 한 모퉁이 의자에 앉아 보았지요

넓지 않은 운동장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느 장소보다 넓은 장소이겠지요 

아직 겨울방학이라 다른 아이들은 없고

우리 아이들만 놀이터에서 모래놀이에 한창입니다.

한껏 뛰어놀던 제 어릴 적도 생각이 나는군요.

이곳에도 곧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말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하겠지요

귀퉁이 나뭇가지에도 금새 물이 올라

맑은 연두색 잎새를 드리워 잠깐의 그늘도 드리우겠지요

더 놀고 싶다는 아이들을 재촉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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