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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청·세종

진산성지 성당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한 날입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가다 우연히 길가 성당이 눈에 들어와 끌리듯 들어섭니다.

처음 앞마당에 서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은 스래트 지붕에 조금은 남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성지로 불리는 것을 보니 이곳도 순교의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신부님이신지 낯선 길손에 웃으며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는 물음에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보았노라고 답합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하니 그리하라 하십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기둥과 천장이 목조로 이루어져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당 건물에서 나와 잔디 깔린 주위를 천천히 돌아봅니다.

아이를 업은 어머니의 모습을 한 동상이 성당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침, 앞마당에 배롱나무가 연분홍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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