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슬로시티에 가입된 예산 대흥을 찾는다.
슬로시티는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몇몇 시장들이 모여 달콤한 인생의 미래를 염려하여 슬로시티운동을 출범시켰다고 한다.
출발은 "느리게 먹기"와 "느리게 살기운동"으로 시작되었는데
자연과 전통문화를 보호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진짜 사람이 사는 따뜻한 사회, 행복한 세상 만듬을 이념적 모토로 삼고 있다.
대흥면에 들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지극히 평범한 우리 동네의 모습이다.
어쩜 슬로시티라는 수식어가 붙어 이 동네에 너무 거추장스러운 옷을 입혀놓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슬로시티이기 이전부터 우리네 농촌은 대부분이 슬로시티였다.
주차장에 내려 먼저 찾은 곳은 의좋은 형제 공원이다.
고려초 의좋았던 이성만과 이순형제의 행적을 기리기 위한 이성만형제 효제비가 대흥동헌앞에 위치하고 있다.
대흥동헌을 둘러보고 면사무소옆길을 따라 천천히 마을길을 걸어본다.
대흥면을 중심으로 걷기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걸어봐야 슬로시티 대흥의 참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초록이 한창일 날 다시 찾아보기로 한다.
해도 저물어가 예당저수지 인근 식당에서 어죽 한 그릇으로 시장을 달래고
저수지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집으로 향한다.
슬로시티 http://www.cittaslow.kr/kor/sub02_06_01.php
예산군청 문화관광 http://www.yesan.go.kr/tour/index.do
대흥면 노동리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대흥식당딸)에 들려 먹은 따뜻한 어죽 한 그릇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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