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지구는 익산의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공주의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능산리고분군 등 8개의 유적으로
2015년 7월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중 익산은 아직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이번에 아이들과 역사견학에 나선다.
왕궁리유적지은 백제말기에 왕궁으로 조성된 후 나중에 다시 사찰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왕궁리유적지 주차장에 들어서면 먼저 유적지전시관이 눈에 들어온다.
왕궁리유적지 전체모형과 화장실유적, 정원유적 등이 전시되고 있다.
입구에는 백제 무왕대 익산천도 사실을 기록한 유일한 자료인 '관세음응험기' 목판찍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을 안내해주신 분이 목판찍기 체험에 앞서
아이들에게 목판에 새겨진 한자 중 아는 글자를 10개씩 찾아보라고 하니
유심히 목판을 들여다 보며 아는 글자를 찾아본다.
이런 기회가 아니고서야 언제 아이들이 한자 가득한 목판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까
생각하니 안내 해주신 분의 센스에 체험의 맛도 커진다.
전시관에서 나와 왕궁리5층석탑 쪽으로 가본다.
빈 왕궁터에 몇몇 소나무와 조우하며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왕궁리유적지에서 나와 금마면사무소를 지나 조금가면 미륵사지가 나온다.
백제 무왕대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미륵사는 3탑 3금당의 가람을 취하고 있다.
미륵사의 가람중 대부분은 폐사되고 그중에 서탑만이 6층의 가로 절반만 간신히 유지하다
1910년 일제시대 그나마 무너지는 석탑을 보전하기 위해 나머지 절반을 시멘트로 견고히(?)지탱해 놓았다.
지금은 2001년부터 해체 후 보수가 진행중에 있는데 작업현장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벌써 복원이 완료된 서탑이 기대된다.
그 중 동탑은 복원되어 자리를 찾았는데 복원이라고 해야 할지, 모형을 세워놓았다고 해야할 지
조금 어색한 면이 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가면서 비바람에 깍이고 돌에 세월의 때가 묻어나면
우리의 후손대에서 보면 그도 문화재이려니 생각해본다.
미륵사지터에는 잘정리된 잔디 위로 해체된 석부재가 다시 자리를 찾을 때까지 가지런이 놓여 있고
복원중인 서탑의 공사장과 동탑이 폐사지의 기둥인양 미륵산을 뒤로하고 서 있다.
왕궁리 유적 전시관 http://www.iksan.go.kr/wg/index.iksan
미륵사지유물전시관 http://iksan.museum.go.kr/home/
미륵사지에 대해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3 (유홍준 저) "익산 미륵사터"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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