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출렁거림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뭍으로 드러났던 공간이 다시 물로 채워지는 시간입니다.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입니다.
낮에서 밤으로 하루의 흐름이 바뀌는 찰나
회색빛 하늘은 빛의 줄기에 틈을 내주며 하루의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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