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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풍경

눈 오던 날, 아다지오

 


 

 

 

 

 

눈이 내린 강가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터벅터벅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듯합니다.

풍경의 주관적인 분위기는 나의 감정의 필터를 통해 매번 다른 정서로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풍경을 따라 산책하는,

더욱이 눈이 오는 날 걸으며 느끼는 정서는 애써 마음을 달래지 않아도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느리고 완만하게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어버리게 하는 

눈 오는 날, 조촐한 출사입니다. 

 

                           -금강가 쌍신 생태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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