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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청·세종

금산 인삼골오토캠핑장






올 봄 캠핑도 금산 인삼골캠핑장에서 시작하게 된다.

모처럼 나선 길 날도 좋아 겨우내 묵혀두었던 장비들 펼쳐 놓고

딱히 할 것도 없이(그것이 좋아 오지만)

의자에 앉아 햇빛에 몸도 맡겨보고

배드민턴도 쳐보고, 음악도 들어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보내본다.

 










캠핑장에서는 낮보다는 밤이 더 분위기 있다.

다양한 텐트들에서 비취는 불빛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모처럼 화로대에 장작 올려놓고 그 불빛 바라보기































달빛이 좋아 상대적으로 별빛은 그리 밝지 않았지만

30여분정도 돌려 별괘적도 찍어보며 캠핑장의 밤을 보낸다.










이른 새벽이지만 밖은 환하다.

텐트에서 빠져나와 어김없이 캠핑장의 새벽 산책에 나선다.

강가로 나갔다가 연못 사이 데크길을 따라 다시 돌아오는 길

 



























관리사무소 옆쪽으로는 난 길은 한번도 가지 않은 것 같아 

이번에는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한적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본다.


































다시 텐트로 돌아와 아침 커피 한 잔과 펼쳐든 책

조금 시간이 지났을까

이곳 저곳에서 텐트 지퍼 여는 소리에 인기척이 들리기 시작하고 달그락달그락 코펠 소리에

캠핑장이 다시 깨어나기 시작한다.

해가 떠오르니 밤새 찬기 머금었던 텐트안이 이내 더워지기 시작한다.

텐트 앞문을 열자 풀숲에서 빼꼼이 고개 내민 민들레가 어여쁘다.

어제만 해도 없었는데 밤새 꽃을 피웠다.










나오는 길

이곳 캠핑장 근처에는 어죽집이 많아 집으로 가기 전 들려 먹고 가는데

식사후 어죽집앞 강가로 나가니 앞산의 연두빛 푸르름과 강가 풍경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