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할 때면
조금은 물러 앉아 보는,
조금은 떨어져 바라보는,
무심한 듯 시간을 흘려 보내 보는,
지금이 그러하다.
햇살 좋은 오후 연미산에 오른다.
탁트인 시야가 좋아 자주 찾게되는 곳
내가 살아가는 작은 도시안의
분주함과, 시끄러움
조금만 떨어져 바라만 봐도 이렇듯 평안하다.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멀리 "조망"해보는 것이
소란함 속에서 고요함을 유지하는
그나마 나의 방법이다.
守靜而後知好動之過勞 養默而後知多言之爲躁
수정이후지호동지과로 양묵이후지다언지위조
고요함을 지켜본 후에야 분주한 움직임이 헛수고임을 알게되고,
침묵해본 후에야 말 많은 것이 시끄러움을 알게 된다. (채근담 中)
또 한 날이 지나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여행길
공주시내에서 유구방면으로 연미산터널로 진입전 우측 도로로 빠져 조금 가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20여분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가을에는 백제문화제와 맞춰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행사도 열린다.
- 공주로 1박 여행시 잠시 짬을 내 해질무렵 이곳에 올라 금강 줄기를 품은 작은 소도시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여행의 색다른 묘미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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