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시작하면서 자주찾게 되는 곳 중 하나가 희리산 자연휴양림이다.
물론 집에서 1시간여 거리로 소요시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휴양림 캠핑장은 예약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그야말로 숲속에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이번에도 대기명단에 걸어두었던 것이 예약가능하게 되어 망설임 없이 일정을 감행한다.
몇번 찾은 희리산휴양림 캠핑에 이번에는 그간 맘에만 있던 산행을 해보리라 맘 먹는다.
그간 휴양림으로 들어오는 길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우리 가족이 자리잡은 곳은 제1캠핑장이다.
제4캠핑장이 새로 조성되어 그도 궁금하여 서둘러 텐트 치고 산책을 나간다.
여름철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은 수영장이 있어 여름 한때 아이들과 물놀이 기억이 있는데
휴양림 수영장이 관리상의 문제로 폐쇄되어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새롭게 조성된 제4캠핑장이다.
사이트 크기도 크고 공간이 넓고 한적하여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취사장과 화장실,샤워장이 조금 멀리 있다는 것이 제1캠핑장과 비교되지만 캠핑을 즐기기에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닭의장풀)
다음날 아침,
몇차례 생각만 있다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희리산 아침 산행을 시작한다.
휴양림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따라 희리산정상을 거쳐 다시 희리산입구로 내려오려고 한다.
2시간반 정도 소요될 예정이지만 가벼운 산책이라도 가는 것처럼 어깨에 카메라만 둘러매고 출발한다.
(산행길 : 1캠핑장 출발 → A1 → A2 → A3 → A4 → 희리산 정상 → A5 → A6 → 휴양림 입구 도착)
캠핑장에서 출발하여 숲속의집을 끼고 계곡을 따라 조금가다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타고 오른다.
10여분 산언덕을 오르면 능선사이로 시야가 터진다.
1쉼터에 다다르자 멀리 춘장대 앞바다가 펼쳐진다.
이른 아침 능선을 따라 솔향 가득한 솔길을 걸어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길 옆 소나무 사이로 시원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걷는 동안 아침해가 건너편 능선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2쉼터에 오르자 바다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3쉼터를 지나 고개를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난 직진하여 능선을 타고 희리산 정상으로 향한다.
희리산 정상이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도착하자 멀리 앞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아침 운무로 조금 뿌연하지만 청명한 날에는 멀리 푸른 바다의 조망도 시원하게 좋을 듯 싶다.
정상에서 내려와 5쉼터를 지나면 흔적만 희미하게 남은 성터가 있다.
갈림길에서 우측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은 바위길로 경사가 제법 심하다.
와이프와 아이들은 놓고 혼자 즐기는 산행이라 미안한 마음에 서둘렀는데 예정시간에 맞게 캠핑장에 도착했다.
오전 사이트를 정리하고 휴양림에서 나와 한산모시관으로 향한다.
한산모시관은 전통공방, 전시관, 저산팔읍길쌈놀이전수관, 홍보관이 위치해 있다.
홍보관 앞 잔디마당 한켠으로 모시밭이 조성되어 있다.
전시관에는 모시의 역사, 제작과정, 베틀 및 모시길쌈에 필요한 도구 등이 진열되어 있다.
(닭의장풀)
(꽃범의 꼬리)
- 여행길
공주서천고속도로-서천IC-희리산자연휴양림 캠핑장 -
희리산휴양림 캠핑장-동서천IC 좌회전-29번국도-광양삼거리우회전-한산모시관
- 희리산자연휴양림 http://www.huyang.go.kr
- 한산모시관 http://www.hansanmos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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