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해무가 순식간에 주위를 둘러싸고
가늘던 빗줄기도 조금씩 거 새지는 날
먼저 온 진사님은 이런 날이 사진 찍기에 더 좋은 날이라는데.
쭈그려 앉아서 찍고 있는 모습을 본 아내는 이런 내 모습이 처량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비 바람에 우산까지 쓰고 힘겹게 찍고 있는 난, 나름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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