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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청·세종

배롱나무꽃 핀 충곡서원







배롱나무꽃 핀 충곡서원



근교에 여름 배롱나무꽃을 보기에 좋은 한적한 서원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중에 처음 찾아 본 충곡서원입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서원 이정표를 보고 마을로 들어서면 길 끝자락에 자리한 서원 앞 마당에 이릅니다.

서원 앞 홍살문을 지나면 커다란 나무가 길 위로 그늘을 드리우고 먼저 길손을 맞이합니다.

외삼문으로 들어서는 길 옆에는 제법 큰 배롱나무가 한자리 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내삼문 옆으로도 배롱나무꽃이 가지마다 이 여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떨어진 꽃잎들이 시들었는데도 땅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막 떨어진 붉은 꽃잎들이 땅에 한가득 펼쳐진 모습을 문득 보고 싶어집니다.

옛스런 담장아래 이리저리 배롱나무꽃을 보며 서성이는 재미도 있습니다.

굽어진 가지를 담장 너머로 드리우고 꽃을 피워낸 나무의 세월도 느껴집니다.

구름 아래 햇살이 지워지는 오후 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정감있는 서원의 풍경입니다.

참 무더운 이 여름의 끝자락에 맞이한 배롱나무에 꽃이 떨어지는 만큼 

가는 계절을 보내는 아쉬움도 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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