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미술관
(Ami Art Museum)
당진 순성면에 위치한 아미미술관은 순성국민학교 유동분교였던 곳을 예술가 부부가 가꾸어 온 곳이라고 한다.
매표소옆으로 나무터널을 지나면 아담한 미술관 건물이 나온다.
벽면 전체에 담장넝쿨이 미술관로고와 함께 박물관의 운치를 더한다.
아미란 뜻이 불어로 ami(친구, 애인)의 뜻도 있다고 하는데 어감도 좋다.
하얗게 칠한 깔끔한 벽면과 나무 마루 바닥이 깔린 공간, 과하지 않은 조명이 작가들의 전시물과 어울려
학교의 수수한 이미지와 더불어 모던한 미술관의 분위기도 한 껏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다.
창문틀에는 녹색넝쿨잎이 이리저리 창문에 한가득인데 창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아 몽환적으로도 느껴진다.
미술관 뒤편에 백일홍도 아직 남아 있고 소담스럽게 상사화도 피어 있다.
미술관에서 나와 학교 운동장이었을 넓다란 잔디밭으로 나가본다.
파란 하늘과 더불어 시원스레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