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따라 경내로 들어서니 아담한 전각 몇 채가 푸른 잔디와 어울려 보는 이로 하여금 정갈함을 느끼게 한다.
아직은 구절초가 피기전이라 푸른 잔디가 더 이목을 끌지만 10월이 되면 구절초 축제로 이 조용한 사찰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다.
길이 나기전에는 그런대로 오지였을 이곳이 공주시에서 세종시로 행정구역도 바뀌면서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전각뒤로 돌아서 동산으로 오르면 좁게 난 길을 따라 아직 피지 않은 수많은 구절초가 때를 기다리고 있다.
가는 길목에 구절초 한다발이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싶은지 하이얀 잎새를 드러내 놓았다.
잔디밭이 바라다 보이는 평상에 앉아 잠시 조용한 경내를 바라 본다.
구절초가 피는 날 이슬 머금은 새벽에 다시 찾아와 봐야지
갑자기 스님이 내려주는 연꽃차 한 잔 나누고 싶다.
영평사 http://www.youngpyu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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